당근마켓 이용 후기 - 택배 없는 세상
나는 썩 살가운 성격이 아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눈에 띄는 인물도 아니고 그러고 싶지도 않다. 살고 있는 곳에서 직장을 다닐 때도 일과 관련된 사람들을 마주치는 일은 늘 곤욕스러웠다. 아직 경험은 없지만 목욕탕에서 거래처 사람들을 만나는 일은 얼마나 불편할 것인가. 나는 그래서 동네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한 적도 서너 번 있었다. 관계를 맺는 일이 이렇게 편치 않은 30대 백수가 당근마켓을 이용하게 된 요지는 바로 '직거래'때문이었다. 01. 당신 근처의 마켓 ; 택배 없는 마켓 정말 쌩뚱맞은 말이지만 도시 브랜드 1위인 뉴욕이 도시 설계가 매우 잘 된 곳 중 하나라고 한다. 이유는 바로 차보다 걸어갈 수 있는 블록의 형태가 매우 잘 되어 있기 때문이란다. 도시 설계만큼이나 당근마켓은 니즈..
2020.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