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취직 수난기_호환 마마 만나러 가는 길_면접 후기
어렸을 적 비디오테이프로 영화를 보면 시작 전에 불법 유통에 관하여 호랑이가 튀어나오고 갓난아기가 대차게 울어재끼는 협박 아닌 협박 영상이 나온다. 지금의 캠페인성 영상과는 무척 괘를 달리하는데 아직도 눈을 감고 그 영상을 떠올리면 뒷목이 섬뜩할 정도로 그로테스크하다. 무튼 며칠 째 집이나 동네만을 어슬렁 거리다 보니 평화로움을 가장한 사회성이 퇴화가 시작될 쯤이었다. 2군데에서 면접 제의가 들어왔다. 한 군데는 내가 지원한 곳이고, 나머지 하나는 사람인에 공개해놓은 이력서를 열람한 기업에서의 면접 제안이었다. 입만 살았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닌 인생이라 면접에서 훨훨 날았던 과거의 나이지만 덜컥 사람과 마주하기가 호환마마보다 더욱 무섭게 느껴졌다. 첫번째 면접을 본 곳은 수요일이었다. 집과 불과 30분의..
2020.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