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취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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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국비학원 연기 그 후...(프론트엔드, 편의점알바, 고딩싸움, 다이어트)
코로나는 인내심을 트레이닝 시켜준다. 우선 한 해가 달라진 것 뿐인데 작년과 달리 서류에서 연속 광탈 당했다. 나이는 먹어가고 전문성에 관한 회의감도 느껴졌다. 직장생활을 해왔지만 비혼주의인 나에게 썩 안정적인 일이 아니란 생가이 들었고 불안함도 가증시켰다. 일자리도 줄어들었다. 우울함과 더불어 불안함으로 배게 숨이 죽을 만큼 누워만 있었다. 30대에 길을 잃어도 되는가 동년배들의 인스타그램을 보며 스스로를 궁지로 몰아 넣었다. 하지만 이렇게 자책골만 먹는다고 될 일인가싶었다. 배게 솜이 더 죽기전에 변변치 않았던 나의 커리어에 전환기를 주어야 되겠다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Uiux 뭔가 그럴싸해보였고 직업을 그쪽 길로 우회하였다. 하지만 파면 팔수록 직업보다 업무의 영역에 가까웠고 uiux를 하는 사람들..
2020.07.20 -
비전공자 그리고 UI/UX, 국비지원_신세계 영접(그 신세계 아님)
나는 어문학+예체능 계열의 전공자이다. 졸업 이후에는 구별되지 않는 직무의 일을 해왔다. 그래서 일자리가 불안정하다. 게다가 계약직이 많다. 20대 때 직무의 미래 따윈 안중에 없었다. 엊그제 선거였는데, 치열했던 후보자들보다 더욱 열정적인 공익적인 인간이었다. 그래서 현재 남는 것이 없다. 뭐 그때도 공익적인 메시지를 떠나 일이 재미 있었으니 했겠지. 그 와중에 얻은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전문성이 와따라는 것이다. 기획형 인간 나는 야외행사의 짬밥을 가지고 있는데, 전반적인 공간 설계에 대해서 재미를 느꼈다. 이 또한 전문적인 테크닉 보다 사람의 동선, 무대의 위치, 부스의 간격 등을 입체적으로 고려하는 것에 한창 열정적이었다. 이어서 PPT를 잘 만든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선을 배치하고 글의 가독성을..
2020.04.17